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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준원박사와 함께 풀어보는 의학 궁금증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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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이사랑 작성일16-09-02 16:16 조회6,431회 댓글0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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질문 : 친정어머니는 83세이신데 얼마 전에 치아를 여섯 개나 뽑았습니다.
합죽이가 되어 잘 드시지도 못합니다. 엄마가 당뇨가 생긴지 10년이 넘었습니다.
치주 질환도 당뇨와 연관이 있는지요? 시어머니도 같은 연세인데 당뇨도 없고 치아도 건강한 편이십니다. 치아도 몸의 면역력과 관련이 있을까요?
치주질환도 유전이 되는지요? 치주질환을 잘 관리하는 방법을 자세히 가르쳐 주세요?        - 광주에서 양순옥 -

☞필자는 치과의사가 아니므로 역학적인 측면에서 일반적인 답변을 드리겠습니다. 치주건강은 몸전체의 건강을 반영하므로 치주가 건강하면 몸이 건강하고 치주에 문제가 생기면 몸에 질병이 생겼는지 살펴보아야 합니다. 치주 건강이야말로 이번 달 특집“100세 건강과 생활”의 핵심 신호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.
치주질환은 약30%가 유전적인 경향을 보이는데 만성질환과의 연계 관계는 잘 알려져 있습니다. 치주질환의 영향을 미치는 대표적인 만성질환은 심장병, 중풍, 당뇨입니다. 입안에는 500여 종류의 박테리아가 살고 있습니다. 대부분 도움이 되는 미생물이지만 몸이 허약해졌을 때 박테리아는 병든 치주를 통해 혈관으로 침투할 수 있습니다. 혈관에 침입한 박테리아는 염증을 일으키는 생화학 물질을 내 뿜으며 온몸을 돌아다니는데 이러한 염증이 관상동맥에서 심해지면 심장병, 두뇌혈관에서 심해지면 뇌졸중, 근육과 간에서 심각해지면 당뇨병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. 만성질환이 생기면 몸속의 염증이 치주질환을 악화시키기도 합니다.


▶ 치주질환의 적신호는 다음과 같습니다.
1) 입속의 통증
2) 칫솔질 도중 출혈
3) 이빨 사이의 공간 증가
4) 잇몸 붓기
5) 잇몸이 벗겨져 치아의 밑 부분을 노출시킴
6) 입 냄새
7) 치아와 치주사이의 고름
8) 치주에 패인 상처

▶ 치주질환을 일으키는 위험 요인은 다음과 같습니다.
1) 흡연 : 흡연을 하면 500가지 이상의 발암물질과 4,000여개의 독소가 입안에 먼저 침범하게 됩니다.
2) 위산 역류 현상 : 스트레스나 수면 부족은 위산과다증이나 위산 역류현상을 일으키기도 합니다. 강력한 위상(HCI)은 식도염뿐 아니라 치주염을 일으키고 치아를 녹일 수 도 있습니다.
3) 몸 전체에 영향을 끼치는 질병, 특히 만성질환 : 당뇨병은 산소공급을 현저하게 감소시켜 치주 질환을 일으키거나 악화시킬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.
4) 잘 맞지 않는 브리지) (Bridge, 의치)
5) 삐뚤어진 이빨
6) 구강암
7) 임신

▶ 치주관리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.
1) 부드러운 칫솔로 하루에 두 번 칫솔질한다.
2) 항생, 항염제가 함유된 치약을 쓴다.
3) 매일 치주선 아래 부분까지 치실을 한다.
4) 정규 치과 진료를 받는다.

이준원 의학박사 (미국 로마린다 의대교수)
월간 가정과 건강 중에서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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